최근 포드가 F-150 라이트닝의 생산량을 두배로 늘리기로 한 결정이 화제를 모으면서 GM의 메리 바라 CEO는 더 큰 야심을 드러냈다. 바로 2022년 EV 판매량을 600% 늘리겠다는 것.
GM은 지난주 투자자들에게 2023년 말까지 모두 40만대 EV를 더 소비자들에게 인도할 것이라며, 이는 주로 전기 트럭과 SUV로 구성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기존의 생산 예측이 7천대 수준이었는데, GM의 이번 선언대로 보자면 거의 폭발적인 증가량을 보이는 셈이다.
지난 분기 쉐보레 볼트가 생산 중단이 되면서 GM의 계획은 큰 타격을 입었다. 화재 위험에 따른 리콜이 어느 정도 치유된 상태에서 GM은 EV의 판매량을 회복하는 것 만이 잃어버린 자존심을 되찾는 일이라고 본 것이다.
GM의 전략을 세부 모델별로 살펴보자. GM이 추가 생산 40만대 중 절반은 GMC 허머와 쉐보레 실버라도 EV에 집중된 SUV와 트럭 부문이다. 말 그대로 이 부문은 생산량 자체가 곧 판매량이다. 여기에 캐딜락 리릭(Lyriq)이 2.5만대를 이미 수주받은 상태다. 기타 나머지는 쉐보레 볼트 등이 담당한다.
북미의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가 여전히 헤게모니를 쥐고 있지만 이런 지배적인 위치는 최근 루시드와 리비안이 납품을 시작하면서 경쟁의 서막이 시작됐다. 여기에 포드와 GM이 본격적인 등판을 준비하면서 이 시장은 그야말로 전쟁터.
GM은 테슬라와의 경쟁을 2025년까지로 보고 있다. 이후에는 경쟁자가 없다는 것. 이런 자신감의 기반은 전기차 플랫폼과 배터리 생산 등 주요 제작기반을 모두다 보유하고 있다는 데에서 출발한다.
한편 포드도 2023년까지 전기차 생산능력을 60만대로 상향한다는 블루 오벌 계획과 함께 ‘넘사벽’ 베스트 셀링카 F-150 라이트닝도 곧 인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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